첫번째 submission

2008/12/15 09:01
늘은 내가 그도록 기다리던, 바라던 그 의미 있는 날이다
-나의 첫, 첫번째 저자 페이퍼를 journal에 submit한 날
journal에 accept된 것도 아닌데, 무슨 의미있는 날이냐고 되물을 수도 있지만,
이날을 내가 획득하기까지는,
손발의 고생을 감수하는 것 쯤은 무시해야했고,
흐르는 피가 역행하는 날도 셀 수 없이 많았으며,
곧 분출할 것 같은 분노는 말없이 삭히기도 해야했다.
내가 첫번째 draft를 지알씨에게 준 것이 2006년 11월이니,
이렇게 2년 넘게
살아온 나와
내 주위 사람들의 고생은 이제 끝나려나?
(물론 내 고생의 덧니같은 존재도 바로 옆에 있었지만, 그건 다른 chapter의 이야기)

이 journal에 accept만 된다면 내 career에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하고 싶지만,
미래에 다가올 내 부질없는 욕심은 예상할 수 없기에,
그냥 조심스럽게 말해본다.
submit할 수 있었던 것으로 흐뭇하고, 최선을 다했으니,
acceptance는 신에게 맡기기로한다.

첫번째는 이제 날라갔고,
이런 과정을 3번 더 껵어야 나는 여기서 진정으로 자유로워지는 걸까?
여태의 고생이 일깨워준 것은
마음을 비우는 방법 뿐이다.

난 미미한 존재니
아무리 날고 뛰어도,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더라.
날개가 마를때까지는 참고 열심히하는 수 밖에...

많은 생각이 들쑥날쑥하지만,
생각은 할 수록 복잡해지기만하고,
해결도 더 안되니, 그때까지 보류.

오늘은 기뻐만해야지!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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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s

  1. 2008/12/17 00:10

    오늘 벌써 3개 submit 했고, 지금 하나 더 하고 있네.. (답글 submit)

    잘 될꺼야~ 지구-정복 꿈을 이루어 보도록 하자.




    네가 남긴 글중에 이 3개의 글이 마음에 와 닿는구나.

    PhD는 아니지만, Wife have doubt.

    이 문제가 하나 추가 되었다. ㅡ.ㅡ

    ^^

    추신: 난 너의 번호를 몰라서 연락 못했던거야. 항상 난 너를 보고 싶어 한단다. 그러니 용서 해줘~ ㅎㅎ

    추신2: 금칙어가 있다고 하는데.. 뭐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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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• starhuh 2008/12/18 09:38

      변명따위는 하지마. 흥~
      전화번호는 물어보면 되는거구,
      혹 한국에서 잊어버렸으면,
      요새는 학회가면 사방팔방에 다 인터넷되는 컴이 깔렸어.
      싸이 방명록이나 어디든 물어봤으면,
      내가 곧장 올리지 않았을까!~~~~~

      그리고 나 분노에 쌓여서 '지구정복'보다
      '부셔버릴꺼야' 모드로 전환 중이야...ㅎㅎㅎ~~

      금칙어는 뭐여????

  2. 지하 2008/12/17 20:31

    언니, 뭔가 매우 좋은 일 같은 느낌이 들어! 고생 많았어 언니! 언닌 참 성실하고 대단한거 같애. 여행허가서는 아직도 안나왔어 가기 전날 나오면 어쩔려나, 그래도 내게 option을 주어 고마워 ㅋㅋ

    perm. |  mod/del. |  reply.
    • starhuh 2008/12/18 09:41

      아직 고생은 많이 남았다...
      그래도 첫매듭이 풀려서 기뻐...
      다음은 좀 술술 풀리려나~

      지하 마음이 아주 조마조마하겠네...
      안나오면 승효씨랑 놀러와~알았지?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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